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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스토리 - 레이 갤러거, 유정식
가볍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 책이지만, 그만큼 남는게 없을까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어두려 한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
비어있는 방을 (유휴자원) 거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별거아닌 거 같은게 뭐 저리 잘 나가나 싶었다.
그 궁금증은 뉴욕대 교수 아룬 순다라라잔의 코멘트로 해소가 된다.
"에어비앤비에서 묵는다면 설령 그곳에서 호스트를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인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은 친밀한 장소다. 호스트가 모아놓은 예술 작품, 그가 준비한 수건과 시트. 그의 결혼사진을 통해 우리는 호스트와 연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대량생산화된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남는다.
1. 당연하게도 온갖 문제는 "항~상~" 발생한다.
불법논란, 범죄자, 인종차별, 선의&악의의 피해자, 불의의 사고, 모방자의 습격, 빈틈을 노린 라스트무버의 등장 등..
하지만 문제해결을 마주하는 자세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성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골치아프고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문제를 얼마나 많이 듣고, 파악하고 있습니까?를 묻고 싶어졌지만, 먼저 나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본다.
2. 밀레니얼 세대, 스마트폰, 공유경제, 인공지능, 등등등등등등 - 엄청난 기술발전과 변화 속에서 에어비앤비는 "인간적 유대감"이란 가치에 집중한 것이 성공요인이라 본다. 백엔드의 견고함과 어마어마한 기술력은 두번째 핵심역량.
온갖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한 정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 설계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모든 원인이고 결론이다.
두꺼운 책 두세권 쯤 벌려놓고 독서가 뜸해진 요즘이었는데,
재밌고 빠르게 읽힌 이 책 덕분에 다시 여러모로 고무되었다. 고무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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