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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를 담는 얇은 용기(容器)를 플라스크(Flask)라고 한다. 쉽게 말해 휴대용 술병이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크 아님.


원래는 주석이나 은, 유리로 제작되었으나 현대에는 거의 스테인레스강(Stainless Steel)으로 만들어진다. 금속탐지기를 피하기 위한 플라스틱 제품도 더러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마피아 영화에서 플라스크를 보고, 저기 뭐가 들었길래 저렇게 주머니에 꼬부쳐 두고 맛있게 홀짝홀짝 거리는지 궁금했었다. 이제야 알겠다.

힙플라스크는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절, 용의주도한 음주를 위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역시 하지 말라면 (어떻게든)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역사를 언급하자면,, 술의 역사와 같이 할 터.. 너무 길다. 아래 그림 참고.


현대(?)적인 플라스크의 몇 가지 유형은 아래와 같다.

1. Hip Flask (Kidney Flask)

 

 뒷주머니(hip)에 넣고 앉거나 가터(garter)에 끼워다닐때 불편하지 않도록 굽어진(curved) 인체공학 디자인 유형이다. 용량은 6oz (170ml) 전후. 영화에 소품으로 나오는건 대부분 Hip Flask. 그만큼 가장 대표적인 유형. 


2. Pocket Flask

 

 주머니에 쏘-옥 잘 들어갈 수 있게 모서리가 둥글둥글하고, 주머니가 불룩하지 않도록 좀 더 납작한 유형. 용량은 4~6oz(110~170ml)


3. Top Pocket Flask

 

 Pocket 플라스크의 슬림버전이다. 슬림한 만큼 휴대도 간편하지만 용량또한 3oz(85ml)정도로 적어진다. 소주잔(50ml)기준으로 한잔 반 정도.


4. Round Flask

 

 둥글둥글해서 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여러 패턴이나 디자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다. 


5. Purse Flask

 

 여성들이 지갑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더 작고 예쁜 종류다. 전체적인 모양은 Hip Flask와 비슷하지만 훨씬 작고 얇고, 디자인이나 패턴이 많이 들어간다. 용량은 1~3oz(30~85ml)정도. 실제 본 적은 없고,, 구글링 하다가 처음봤다. 소주 한 잔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느낌?


재밌는건 현재 미국에서 공공장소에 술이 들어있는 힙플라스크를 소지하고 있으면 불법이다. 

공공장소나 차량 안에서 밀봉되지 않은 알콜담긴 용기 소지를 금하기 때문. 
그래서 길에서 병나발 불고 싶으면 종이봉투로 한 번 감싸쥐는 센스가 필요하다. 



덧붙여, 지금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인 플라스크 소개,


제품명 : STANLEY ADVENTURE SS FLASK | 5 OZ (148ml)
사이즈 : 58*120*30 / 무게 : 102g / 가격 : $18 (상세정보 링크)


적절한 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한 손에 딱 쥘 수 있고,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
병입구도 적당해서 확 꺾어 마셔도 유량이 부담스럽지 않다.
스탠리 브랜드 고유의 해머톤 그린(hammertone green) 도장의 느낌도 좋음.
용량은 팩소주(200ml)의 3/4 혹은 미니어쳐 양주(50ml) 3병.
중국에서 흔히 파는 포켓사이즈 황주(125ml) 1병이 넉넉히 들어간다.

(나 또한 그렇고) 애주가는 아닐지라도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물건이다. 추천!
출퇴근길, 등하교길, 언제어디서든 같이♥

“A Little Whiskey Makes Me Frisky”

References
https://en.wikipedia.org/wiki/Hip_flask
http://www.drunkard.com/pocketful-of-joy/
http://www.rebelsmarket.com/blog/posts/history-lesson-the-boozy-history-of-the-hip-fl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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