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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셀프 선물 시계를 하나 질렀다.
Seiko SKX013K2 Black Dial Automatic Divers Midsize Watch (상세리뷰)
구입을 결정한 이유(핑계)는 여러가지인데, 대략 아래와 같다.
- 기계식(오토매틱) 시계를 써보고 싶다!
- 1박2일 출장도 못 버티는 애플워치 충전 너무 귀찮음
- 부담없이 막 차고 다닐 수 있는 스뎅(Stainless Steel) 시계 필요
- 많은 시계리뷰어들이 칭송하는 SKX 시리즈의 가성비에 솔깃
사실 3번의 목적으로 2010년에 구입해서 잘 차고 다니는 시계가 있긴 했다. (LUMINOX 3051.BO)
하지만 최근 1~2년간 열심히 차고다닌 애플워치(38mm)에 적응되어, 제법 큰 루미녹스(44mm)가 살짝 불편해진 찰나, 오토매틱 가성비 킹인 SKX007의 Midsize 모델, SKX013을 알게 되어 온갖 리뷰 탐독 후 주문했다.
일주일 정도 착용해 보니,
- 사이즈가 아주 마음에 든다. 과한 느낌 전혀 없이 손목에 딱 맞는다. (Lug-to-Lug: 44mm)
- 할배감성의 쥬빌레 브레이슬릿도 은근 매력적이다. 마눌님의 "너무 뻔떡거려 싸구려같다"는 첫인상도 부정할 수는 없으나, 무광 오이스터 (삼연식) 밴드 구입을 위해 시계값의 1/3 정도 하는 돈을 또 쓰고 싶지는 않다. 줄질을 한다면 여름용 나토밴드 정도.
- 일 오차는 -10초 (한달에 5분 느려짐). 감내할 만하다.. 몇백만원 짜리 시계라고 오차가 없는 것도 아니고. 무브먼트 스펙 오차범위가 -20 to +40 sec/day 인데, 이정도면 땡큐. (무브먼트 리뷰)
자기합리화 가능한 예산범위에서 뭔가를 지르고, 몰랐던 (새로운) 경험을 하면 되게 뿌듯하다. 따라서 이번 지름은 아주 성공적이다!
[별첨 - 시간, 날짜, 요일 맞추는 법]
인터넷에 시계 리뷰랑 사진은 넘쳐나는데, 요일과 날짜 맞추는 법을 바로 찾기 어려웠기에 메뉴얼 찾아보고 정리해 봤다. 7S26, 7S36 무브먼트 공용이므로, SKX 시리즈 다이버 모델(SKX007, SKX009, SKX013)과 Seiko 5-series에 적용가능하다.
- 용두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언락(unlock)
- 한 번 딸깍 잡아당기기 (일자 & 요일 변경모드)
- !!! 오후9시 부터 새벽 4시 사이에는 일자와 요일 변경금지 !!!
- 시계방향으로 돌려 어제 일자로 세팅
-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어제 요일로 세팅 (영어 or 스페인어)
- 영어 : MON / TUE / WED / THU / FRI / SAT / SUN
- 스페인어 : LUN / MAR / MIE / JUE / VIE / SAB / DOM
- 요일을 영어로 설정하더라도 자정에서 새벽 3~4시까지 스페인어 요일표시를 거치게 된다. 어쩔 수 없음.
- 용두를 한 번 더 잡아당긴다 (용두 언락 후 두 번 딸깍~ 잡아당긴 상태)
- 시계방향으로 용두를 돌려 시간을 맞춘다.
- 요일과 일자가 어제로 설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방향(시계방향)으로 시간을 돌리다 보면 (영어)요일과 일자가 오늘로 바뀌게 된다.
- 요일과 일자가 오늘로 막 바뀐 상태가 오전(A.M.)이다. 오후 시간대로 맞춰야 한다면 시침이 한 바퀴 더 돌아가도록 열심히 돌리자.
- 두 번 딸깍하도록 용두를 밀어넣는다.
- 용두를 누른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려 용두 스크류를 잠근다 (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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