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냅)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은 SNS에 종종 올리곤 한다.재밌는 순간이 포착된 사진이라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센스있는 몇 개의 해시태그만 달고 올리면 그만이다. 그에 비해, 글 쓰기는 어떠한가?길어봐야 서너문장의 트윗은 사실 글쓰기라고 하긴 어렵다. 생각 없이 툭툭 뱉어내는 말들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글 100개 채울 때 까지는 "글다듬기" 따위 없이 그냥 일단 많이 써보자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글감을 떠올리고 뭔가를 끄적거리면 다듬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다. 비문도 많고 주어/서술어도 오락가락 하고, 문법도 시제도 그렇고.. 게다가 글은 검색도 되고, 작성자도 잊어버린 한 참 후에 의외의 상황에서 끄집어 나오게 되면... 챙피하니까. 이..
2000년 초반, 첫 디카 (Coolpix 2500) 구입했을 때,작지도 않았던 그 카메라를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이런저런 설정값 바꿔가며 의미없는 사진을 많이 찍어댔다.회전렌즈 덕에 시대를 앞서(?) 셀카도 많이 찍었고,유럽 배낭여행 갔을 때도 가져가서 메모리를 꽉꽉 채워 왔다.당시 유행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제법 멋드러지게 운영(?)했었다. 한달 전 쯤 고프로(GoPro Hero5 Black)를 구입했고,그 이후 느끼는 기분이 첫 디카를 샀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별로 쓸 일 없을 악세서리들 충동구매 부터아들 킥보드에도 붙여보고, 헬멧에도 붙여보고,베란다에서 동네풍경 타임랩스도 찍어보고,여름휴가 가서 수영장 영상, 사진은 정말 재밌게 찍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다소 유치하긴 하지만,고프로 놀이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