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날. 지구 마지막 날도 아니고, 생애 마지막 날도 아니고.그냥 2018년 달력에서 표시되는 마지막 날이다.그래도, 마지막 날이라니 뭐라도 끄적거려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긴다.골똘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딱 떠오르는 올해의 빅 이벤트가 뭐가 있었나 돌이켜 본다. 그야말로 (몇 년 후의 나 빼고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2018년 생각나는대로 리뷰! [봄] 연초 부서이동. 새로운 일, 선후배, 동료. 중국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중국 곳곳을 엄청 출장다니기 시작. 몇 가지를 포기하고 선택한 결정이었지만, 결론적으로 200% 잘했지 싶다. 감사한 것들도 많고, 감사한 만남과, 감사한 깨달음으로 넘쳤다. 물론 새로운 타입의 스트레스와 압박도 있지만, 그정도야 뭐-[여름] 여름휴가, ..
에어비앤비 스토리 - 레이 갤러거, 유정식 가볍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 책이지만, 그만큼 남는게 없을까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어두려 한다. 아직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번 추석 연휴에 상해에 있는 숙소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책에서 나온 "인지도만 올라가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이란 부분이 수긍이 간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비어있는 방을 (유휴자원) 거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별거아닌 거 같은게 뭐 저리 잘 나가나 싶었다. 그 궁금증은 뉴욕대 교수 아룬 순다라라잔의 코멘트로 해소가 된다."에어비앤비에서 묵는다면 설령 그곳에서 호스트를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인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은 친밀한 장소다. 호스트가 모아놓은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