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날. 지구 마지막 날도 아니고, 생애 마지막 날도 아니고.그냥 2018년 달력에서 표시되는 마지막 날이다.그래도, 마지막 날이라니 뭐라도 끄적거려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긴다.골똘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딱 떠오르는 올해의 빅 이벤트가 뭐가 있었나 돌이켜 본다. 그야말로 (몇 년 후의 나 빼고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2018년 생각나는대로 리뷰! [봄] 연초 부서이동. 새로운 일, 선후배, 동료. 중국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중국 곳곳을 엄청 출장다니기 시작. 몇 가지를 포기하고 선택한 결정이었지만, 결론적으로 200% 잘했지 싶다. 감사한 것들도 많고, 감사한 만남과, 감사한 깨달음으로 넘쳤다. 물론 새로운 타입의 스트레스와 압박도 있지만, 그정도야 뭐-[여름] 여름휴가, ..
(특히 스냅)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은 SNS에 종종 올리곤 한다.재밌는 순간이 포착된 사진이라면,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센스있는 몇 개의 해시태그만 달고 올리면 그만이다. 그에 비해, 글 쓰기는 어떠한가?길어봐야 서너문장의 트윗은 사실 글쓰기라고 하긴 어렵다. 생각 없이 툭툭 뱉어내는 말들이 너무 자연스러운 곳.. 이 블로그를 시작하며, 글 100개 채울 때 까지는 "글다듬기" 따위 없이 그냥 일단 많이 써보자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글감을 떠올리고 뭔가를 끄적거리면 다듬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다. 비문도 많고 주어/서술어도 오락가락 하고, 문법도 시제도 그렇고.. 게다가 글은 검색도 되고, 작성자도 잊어버린 한 참 후에 의외의 상황에서 끄집어 나오게 되면... 챙피하니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