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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늦잠을 잤으면 좋겠지만, 아들녀석은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나서 놀자고 한다.

여튼,, 아침 차려먹기 너무 귀찮아 만두를 사와서 먹기로 했다.


중국인들도 밖에서 (길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대부분이 테이크아웃이다.


오늘 아침에 다녀 온 곳도 아주 흔하고 대중적인 테이크아웃 전문 만두 전문점. 

바비만토우   巴比馒头 Babi Mantou (만토우=만두)

번화가나 관광지에는 잘 없어도, 웬만한 주거지역에는 꼭 있는 만두집이다.

아침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다. 가성비 좋고 맛 좋은 흔한 만두 프랜차이즈.


참고로, '만두'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찐만두, 군만두, 튀김만두, 물만두.. 정도 생각할테지만,

중국에서는 만두의 범주가 훨씬 넓다. 한국에서 접했던 모든 만두의 범주에 온갖 찐빵과 호빵류의 메뉴를 추가하면 얼추 비슷하겠다.


그래서, 메뉴가 엄청 다양해서 처음 가면 뭘 시켜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여기 소개하는 (우리 가족이 즐겨먹는) 메뉴들이 나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


1. 菜包 caibao, 차이빠오 (차이=야채)

야채호빵이랑 비슷하다. 볶은 야채가 들어가는데 아주 맛있음. 살짝 기름진 야채가 아삭아삭 씹히고, 빵 같은 만두피랑 조합이 좋다.

고수(샹차이)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고수 못 먹는 사람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음

무난하게 볶음야채도 맛보고 배 채우기에 아주 적절한 만두임. 매운거 못 먹는 아들(4살)도 이거 좋아라 잘 먹음.


2. 粉丝包 fensibao, 펀쓰빠오 (펀쓰=얇은당면)

안에 짧고 얇은 당면이 들어간 호빵(만두). 김말이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랑 비슷하다. 

챠이빠오와 마찬가지로, 특이한 냄새가 나거나 낯선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무난하게 먹기 좋다.


3. 红糖馒头, hongtangmantou 홍탕만토우 (홍탕=빨간설탕)

만두 속이 따로 없다. 그냥.. 빵 같은 만두인데, 빨간 설탕이 들어갔다 해서 홍탕만토우다.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 나고, 빵처럼 뜯어먹을 수 있어 먹기도 편하다. (아이들이 좋아함)

다만, 차갑게 식어버리면 만두가 좀 뻑뻑하고 질겨진다. 따땃~할 때 다 먹어야 제 맛. 



종류마다 가격은 다르겠지만, 대략 만두 한 개에 1~2위안 정도.

오늘 3종류 섞어서 7개 사서 10.5위안(약 1800원 정도) 냈으니... 돈 걱정없이 맘껏 양껏 먹을 수 있음.

성인남성 기준 3개 정도 먹으면 배부르니, 한국돈 천원이면 포만감 있게 한 끼 식사 해결이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게 되면,, 가끔씩 생각 날 것 같다. 


혹시 여행이나 출장 차, 상해에 왔다가 "바비만토우(巴比馒头)"를 보게 된다면 위의 3가지는 걱정없이 먹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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