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죽는다.그리고, 모든 직장인은 (언젠가는) 퇴사한다. 늙고 병들기 전에는, 죽음에 대하여 고민하고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듯,직장에서도 구체적인 위기감을 맞닥뜨리기 전 까지는 퇴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오지 않는다.이직, 권고사직, 대기발령 혹은 명예퇴직 등 어떤 형태가 되었건간에... 직장에서의 위기감은 언제 올까?비지니스 자체의 쇠락. 시장경쟁력 및 재무지표 악화. 사내정치. 권모술수. 밥통지키기. 책임회피.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눈가 귀가 가리워짐.원칙도 명분도 배려조차 없는 인사조치. 이런 일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내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때 위기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월급쟁이가 누리는 안정감과 소속감은 어디서 올까?당연히 매월 지체없이 입금되는 월급이 첫번..
아주 어렸을 때 학교에서 군인아저씨에게 위문 편지를 쓴 적이 있다. 그렇다. 10대였던 나에게 20대는 완전 아저씨였다.20대는 뭘했는지는 모르게~ 여차저차 금방 지나갔고, 직장인이 되었고, 유부남이 되었고, 애기아빠가 되었다.지금 내 나이 30대 중반. 이제 어떤 궤변으로도 "아저씨"란 호칭을 피할 수 없다. 온라인을 통해 10대들과 그들의 문화를 보고 있자면, "세대차이"를 넘어 경이로움과 놀라움 뿐이다.회사에서 똘망똘망한 20대 중후반 친구들을 만나면 파릇파릇해 보인다. 그래도 뭔가 공감대가 있겠거니 희망도 해본다.30대 초반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신혼만끽중인 친구들이 많고, 마냥 회사에 충성할 시기도 지난데다 자녀 양육 같은 남얘기 같은 것들을 마주하며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곤 한다.아직까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