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불렛저널. [원제: THE BULLET JOURNAL METHOD] 불렛저널 이라는 "시스템", 혹은 "방법론"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원제가 "~ METHOD"라는 걸 주목하자.후려쳐서 얘기하자면, "다이어리 관리법"으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건 좀 너무한 듯.저자는 불렛저널 시스템이 어떤 의도로 설계되었는지, 각 모듈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성찰Reflection을 통해 모듈간에 항목들이 어떻게 이동Migration 되고, 과감히 버려지면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 열심히 설명해 준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을 다 읽고 바로 시작했다. 불렛저널. 책 리뷰에 덧대어 안물안궁 나의 이야기 추가,나는 "목록" 만드는걸 좋아한다.낙서하듯 목록을 끄적거리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업무적으로도 들어쓰기나..
결정을 할 것이 생겼다.결정이 당장 변화를 가져올텐데, 변화의 크기는 감이 안온다.지금 마주한 선택이 "근본적인" 뭔가를 바꾸지는 않을거란 확신은 들지만,예상못한 나비효과가 올까 막연한 찜찜함이 발목 어딘가에서 찰박거리는 기분이다...결정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최대한 미루고 미루어서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때", 불가항력이라는 안도감으로 위로를 받으며 덜컥 결정여러사람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여 "일반적인" 선택지를 결정마음속에 이미 내린 결정을 뒷받침하고 긍정하는 온갖 것을 긁어 모아 불안함을 해소하고 결정내 마음 내키는 대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대로, 본능과 순발력, 운명의 손길을 믿으며 결정마음속에서 요리조리 곰씹고 굴리며 기다리다가 무언가의 시그널이나 드라마틱한 계기를 받아들이며 결정선택지..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 독서법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에서 '오오오-!' 싶은 부분이 있어 메모.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적 깊이와 부피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알고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에요.오호라. 공감된다.다만 "자신의 정서적 깊이와 부피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허영심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