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 독서법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에서 '오오오-!' 싶은 부분이 있어 메모.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적 깊이와 부피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알고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에요.오호라. 공감된다.다만 "자신의 정서적 깊이와 부피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허영심이란..
김보통 작가님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를 읽었다. 30대 중반의 "회사원"으로서 아주 많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와-씨, ㅇㅇㅇ랑 똑같은 새끼가 여기도 있었구나'라거나,'우리회사는 이 정도는 아닌데'라는 위안도 받고.. 김보통 작가님의 매력은 "담담하고 담백하게"인데,만화가 아닌 책으로 접하니 이 매력이 몇 곱절 더 크게 느껴진다. 담담한듯 담백한 글을 읽어보니 반성이 된다.제목 그대로 "일기장 같은 연습장'같은 이 블로그에 잡스러운 글을 올리면서도,,나는 여전히 담담하고 담백하지 못한 채, 엣헴 엣헴 약간의 허세와 있어보이고 싶은... 그런게 묻어나온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PS - 중고책 구합니다!!! 조대연 저/소복이 그림, 『딱한번인.생』, 녹색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