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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누려야 할 것 시리즈, 두 번째. "비분리수거"



한국에서는...

분류학적 체계를 아는 것 보다 귀차니즘의 극복이 100배 정도 어렵다는 것을 존재학 적으로 입증해주는 베란다에 쌓인 밑바닥 끈적한 분리수거 쇼핑백들을 산타크로스 마냥 양손가득 풍성하게 쥐어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경비아저씨의 부재를 희망하는 일이 주간 행사였다. 

중국에서는...

종량제 봉투는 커녕 분리수거 따위 필요없다. 음식물이건 재활용 가능하건 말건, 쓰레기통에 뭐든 아무렇게 버려도 된다. 말하자면, 집에서 훠궈 해 먹고 남은 국물에 남은 음식물 다 넣어 버리고 냄비째 들고가서 쓰레기통에 갖다 부어도 문제 없다는 뜻이다. 웬만한 크기의 중대형 쓰레기들도 쓰레기통 근처에 "내다 버린것"이 드러나게 잘 갖다두면 어느새 사라진다. 


정말 편하다. 

중국에서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리고 있겠지만, 쓰레기통에 온갖 것들을 투척할 때 마다 다시금 이 편리함에 감사하며 누려야 할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거 때문에 중국에서 더 살고 싶음 (뻥!)

ps - 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2018년1월 상하이 우리 아파트 기준으로 이러합니다.

ps2 - 글 다 쓰고나서, 바이두에서 분리수거(垃圾分类)를 검색해보니.... 중국도 머지않아 분리수거가 권장이 아닌 강제사항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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