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5일, Wechat (이하 웨이신)의 초기화면 (launch screen)이 6년만에 처음으로 변경되었다. 얼핏 보면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기상상태의 변화인가 싶은데 잘 보면 지구 사진이 바뀐거다.Old NASA에서 찍은 사진이었고, 중국이 안보인다. 그리고 가운데는 남아프리카가 있다. 웨이신을 만든 Tencent (텐센트, 텅쉔, 腾讯)의 대주주 Naspers가 남아공 회사여서 그렇다는 썰. New 중국 인공위성 Fengyun 4호 (风云四号气象卫星)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가운데는 중국이 두둥! 그야말로 중화사상 뿜뿜-이구나. 내가 중국인이었다면 잔잔한 뿌듯함을 느꼈을 지도. 이런 디테일은 바람직하지만, 채팅내용 검열은.... (읍읍) 출처:https://baike.baidu.com/..
2014년, 한참 유행타는 TUMI ALPHA BRAVO Lejeune Backpack Tote 를 갖고 싶었다.그러나 무려 1,780g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체감하고 깔끔히 마음을 접었다. 지금 다시봐도 어마어마한 무게다. 노트북 살 때는 몇 백 그램 가벼운 것에 수십만원을 더 쓰기도 하는데... 가방 자체가 1.8Kg이라니 -_-;; 비상시에 사용가능한 낙하산이라도 내장된 건가? 게다가 가격도 후덜덜...그래서 투미를 포기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샤오미 노트북 백팩을 찾았다. 2015년에 구입한 모델인데 현재는 아쉽게도 단종. 199위안(한화 3.4만원 정도) 가격대에 무게도 안 무겁고 (정확한 무게정보 못 찾음), 여행캐리어에 끼워넣을 수도 있고, 내부 파티션도 충실하다. 인케이스 백팩에 견줄 ..
사실 "연료차"라는 단어는 아직도 생소하다. 자동차는 원래 기름넣고 부릉부릉 가는거 아닌가?!4~5년 전만 해도 "전기차" 하면, 별종같은 프리우스만 알고 있었고, 그 외에는 실험적인 모델들만 종종 보였는데...이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고, 몇몇 회사는 수년 내에 내연기관 자동차는 생산중단하고 전기차로 넘어가겠다고 발표까지 했다. (기사링크: 볼보, 2019년부터 전기차만 만든다) 중국은 이미 띠엔동처(电动车, 전기오토바이)가 너무 자연스런 생활의 일부이고,나인봇 등의 퍼스널모빌리티나 전동킥보드도 정말 흔하다. (우리 동네에선 초딩들도 나인봇 타고 다님. 전동킥보드는 대리운전기사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전기로 바퀴 굴리는 대부분의 탈것은 한국돈 30만원 ..
주말에는 늦잠을 잤으면 좋겠지만, 아들녀석은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나서 놀자고 한다.여튼,, 아침 차려먹기 너무 귀찮아 만두를 사와서 먹기로 했다. 중국인들도 밖에서 (길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대부분이 테이크아웃이다. 오늘 아침에 다녀 온 곳도 아주 흔하고 대중적인 테이크아웃 전문 만두 전문점. 바비만토우 巴比馒头 Babi Mantou (만토우=만두)번화가나 관광지에는 잘 없어도, 웬만한 주거지역에는 꼭 있는 만두집이다.아침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다. 가성비 좋고 맛 좋은 흔한 만두 프랜차이즈. 참고로, '만두'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찐만두, 군만두, 튀김만두, 물만두.. 정도 생각할테지만,중국에서는 만두의 범주가 훨씬 넓다. 한국에서 접했던 모든 만두의 범주에 온갖 찐빵과 호빵류의..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 독서법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에서 '오오오-!' 싶은 부분이 있어 메모.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적 깊이와 부피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알고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에요.오호라. 공감된다.다만 "자신의 정서적 깊이와 부피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허영심이란..
김보통 작가님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를 읽었다. 30대 중반의 "회사원"으로서 아주 많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와-씨, ㅇㅇㅇ랑 똑같은 새끼가 여기도 있었구나'라거나,'우리회사는 이 정도는 아닌데'라는 위안도 받고.. 김보통 작가님의 매력은 "담담하고 담백하게"인데,만화가 아닌 책으로 접하니 이 매력이 몇 곱절 더 크게 느껴진다. 담담한듯 담백한 글을 읽어보니 반성이 된다.제목 그대로 "일기장 같은 연습장'같은 이 블로그에 잡스러운 글을 올리면서도,,나는 여전히 담담하고 담백하지 못한 채, 엣헴 엣헴 약간의 허세와 있어보이고 싶은... 그런게 묻어나온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PS - 중고책 구합니다!!! 조대연 저/소복이 그림, 『딱한번인.생』, 녹색문고
에어비앤비 스토리 - 레이 갤러거, 유정식 가볍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 책이지만, 그만큼 남는게 없을까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어두려 한다. 아직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번 추석 연휴에 상해에 있는 숙소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책에서 나온 "인지도만 올라가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이란 부분이 수긍이 간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비어있는 방을 (유휴자원) 거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별거아닌 거 같은게 뭐 저리 잘 나가나 싶었다. 그 궁금증은 뉴욕대 교수 아룬 순다라라잔의 코멘트로 해소가 된다."에어비앤비에서 묵는다면 설령 그곳에서 호스트를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인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은 친밀한 장소다. 호스트가 모아놓은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