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대표, 최고경영자, 사외이사, 고문 - 하시는 분들은 스킵하세요. 나는 말로 하는 것 보다, 글로 적는 것이 편하고, 글 보다 숫자가 편한 사람이다. 그리고, IT 부서와 직간접적으로 같이 일할 기회가 많은 편이고, 개인적으로도 IT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은 편이다. 어쩌면 관심이 많아서, IT관련 업무를 내가 더 챙기는 걸지도 모르겠다. 최근 외주로 소싱하던 서비스를 직접 해보겠다고 개발업체를 만나 S/W 개발하기로 했다. 여러 차례 현장에서 미팅도 하고, 필요한 기능과 UI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하는데, 상대 업체가 내부에서 사용하던 협업도구(e.g. slack, jandi, dooray 같은)을 같이 사용하게 되었다. 미팅을 통해 제기된 이슈와 문제점은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리스트업 되고, ..
사람은 먹고 싼다. 섭취하고 배설하기. 사람은 본디 입과 항문 사이에서 허우적 뭔가를 읽고 쓰는 행위도, 먹고 싸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뭘 읽고(먹고), 뭘 쓰는지(싸는지) 궁금해서 나열해 보기로 한다. 결론없는 글. 읽기: 사무직. 관리자로서 일하고 월급을 받기에, 근무시간의 절반이상 "읽기"활동에 시간을 쓴다. 이메일, 메신저, 기사, 보고서, 뉴스, 노트, 등등등등등등등등.. 읽을게 넘쳐난다. 일기 싫은 메일도 자꾸 참조로 날아오고, 궁금하지도 않은 내용인데 강제로 그룹채팅방에 초대되어 억지스럽게 정보 "참조"를 강요당한다. 그리고 읽는다. 여러 게시판과 커뮤니티와 댓글을 읽는다. 뉴스 본문은 그렇게 유심히 뜯어보지 않으면서, 온갖 종류의 댓글과 의견들을 훑어본다. 특히 디씨와..
한줄 요약 : 효율성보다 효과성을 먼저 생각해라! 효율성은 투입대비 산출의 비율로 계산되며, 일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로 측정된다. 그러나 효율은 효과(성과)와는 별개의 차원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해서 반드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성과에 연결되지 않는 뻘짓을 아무리 현란하고 멋지고 빠르게 한다한들 소용 없다는 말이다) 효과성은 정해진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를 의미한다. 됐냐, 안됐냐. 뭐를 얼마나 투입했느냐는 상관없다. "산출"의 정도에 대한 이야기다. 효과성을 높이려면, 실제 성과나 기여도에 직결되는 핵심적인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거나, 일을 잘 하는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익숙하고 쉬운일을 효율적이고 노..
점심식사 시간이 11:45~13:00인데,오전에 정신없이 일하다가 11시30분에 회의가 딱 끝났다.절대 일 안할란다. 남은 15분. 일을 손에 쥐어봤자 10분이면 맥이 끊길 터.그럴바엔... 이렇게 딴 짓을 하게 된다. 마법과도 같은 시간.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하는데 구정연휴 끝나고 계속 일에 허덕이고 있다.일이 몰리기도 했지만, 연휴 후유증 효과도 분명 있을꺼다. 좋게 생각해서, 연휴동안 정말 잘 쉬었던 거지 뭐.월요일과 월요일 같은 사흘을 보내고 나니,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네.하지만 토요일 출근 확정이니 설레이진 않는구만. 이상, 넋두리 끝!
모든 사람은 죽는다.그리고, 모든 직장인은 (언젠가는) 퇴사한다. 늙고 병들기 전에는, 죽음에 대하여 고민하고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듯,직장에서도 구체적인 위기감을 맞닥뜨리기 전 까지는 퇴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오지 않는다.이직, 권고사직, 대기발령 혹은 명예퇴직 등 어떤 형태가 되었건간에... 직장에서의 위기감은 언제 올까?비지니스 자체의 쇠락. 시장경쟁력 및 재무지표 악화. 사내정치. 권모술수. 밥통지키기. 책임회피.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눈가 귀가 가리워짐.원칙도 명분도 배려조차 없는 인사조치. 이런 일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내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때 위기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월급쟁이가 누리는 안정감과 소속감은 어디서 올까?당연히 매월 지체없이 입금되는 월급이 첫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