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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재미 사분면

  1. 재밌게 하는 일이 돈 벌이 까지 된다면 ‘행운’이다.

  2. 재미 없어도 돈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은 ‘생존’이며,

  3. 돈도 안 되는데 재미까지 없으면 ‘불운’한 것이다.

  4. 비록 돈은 안되지만, 재밌게 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다.

김민식 님의 책, <매일 아침 써봤니?> 에 나오는 사분면이다.


핵심은, 어떤 일이 돈이 될지 안 될지는 누구도 모른니, '재미'를 중심에 두고, 꾸준히 즐기면 '보람의 영역'을 즐길 수 있고, 그것이 '행운의 영역'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돈이 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재밌고 좋아서 하는 일의 중요성.
어쩌면 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버스표 수집가 이론"과 비슷하다. (link : 버스표 수집가 이론)

버스표 수집은 모르겠고, 내가 만약 명품 빈티지 시계 수집을 즐기려 한다면 아내에게 등짝이나 맞게 될 것이다. 돈이 되지도 않는 일을 '보람'으로 즐기는데, 돈이 많이 들면 시작조차 버거운 것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는 당장 돈이 되지 않지만, 돈이 들지도 않는 '블로그'를 강추한다.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써보라고 강력하게 권유한다. 매우 설득력 있다. (양이 쌓여서 질적 변화를 거치면 쏠쏠하게 돈도 된다고 한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글을 쓰려면 어떤 주제에 대해 사심없는 집착을 가져야 한다. 책도 읽고, 검색도 하고, 공부한것 정리하고, 탈고도 하고, 온라인에 공개적으로 '발행'하는 과정은 예상보다 많은 노력과 집착이 필요하다.
믿기 힘들겠지만, 대충 끄적거린 듯한 이 포스트도 사실 이래저래 여러번 만지작 거리고 수정해서 '발행'하는 것이다.

김민식 저자님의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2020년의 적용점을 찾았다.

  1. 매주 글 하나씩 쓰기

  2. 매달 책 두권씩 읽기

  3. 괜한 힘 빼고, 말하듯 쓰기

재미없는 '생존'에서, 재미있는 '행운'의 영역으로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별첨

핵심 주제에선 벗어난버팔로 잡는 인디언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생각할 여지가 많았다. 언젠가 인용을 하고 싶을 때가 올 것 같아 아래에 적어둔다. 해석은 생략.

버펄로 사냥으로 먹고 사는 100명의 인디언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모두가 창을 하나씩 들고 나가 버펄로를 잡아서 먹고삽니다. 100명이 버펄로를 몰아서 다 같이 창을 더지면, 3~4개의 창이 버펄로를 맞히고 그래서 잡은 고기를 100명이 나눠 먹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인디언 하나가 나서서 이렇게 얘기하지요.

 "매번 버펄로를 맞히는 건 난데 왜 내가 너희랑 고기를 나눠 먹어야 하지? 이건 불공평하잖아. 야, 안 되겠다. 다들 창에 자기 이름 써. 지금부터는 버펄로에 자기 창 꽂은 사람만 고기 먹는거야."

이제 새로운 보상 체계를 적용해 사냥에 나갑니다. 버펄로를 맞힌 사람은 배 터지게 먹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쫄쫄 굶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자, 그동안 버펄로를 한 번도 맞히지 못해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0명이던 마을 사람은 70명이 되고, 다시 한 달이 지나니 50명이 됩니다. 50명이 사냥을 나갔더니 예전처럼 버펄로를 몰기도 어려워지고, 창을 던져도 한두 개 맞은 버펄로는 그냥 달아나버립니다. 결국 마을 사람 전부가 굶어 죽게 되는 일이 벌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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