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레드팀을 만들어라"

리더, 혹은 헤드쿼터에게 적용점이 많은 책일 것이다.

"레드팀"은 블루팀(아군)/레드팀(적군)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미 뻔한 결론을 내려놓거나, 그 누구도 불편한 진실을 꺼낼 환경이 아닌상태에서 - 뻔한 진행, 뻔한 침묵, 뻔한 피피티, 뜬구름 잡는 소리, 육하원칙 없이 당위성과 거대담론만 겉도는 그런 회의가 주구장창 열리는 조직에서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면!!! 정독을 권한다.

레드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여러가지 방법론, 기법의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지양해야 할 "편향bias"들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당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책의 전부를 꿰뚫는 하나의 컨셉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그 중요성 만큼이나, 수많은 조직들이 "비판적 사고"를 기대할 수 없는 환경과 구조속에서 어마어마한 삽질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비판적 사고를 불어넣는 "레드팀"을 운영함으로써, 오류-편향-리스크를 줄여봅세! 라는 메시지다.

"내가 하는 말이 그냥 지어낸게 아니고 정말 이런 사례와 연구결과가 있었다구요"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레드팀의 효용성을 반복 강조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로 적용할 내용들이 꽤 된다.

내가 밑줄치고 스크랩 해 둔 부분을 아래에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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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티밍 3단계 실행절차]

1. 진단 : 기초지식, 데이터 및 가정검토
2. 창조 : 생각을 확장하여 대안 고려
3. 도전 : 잠재적 해결책과 아이디어를 엄격히 테스트

[편향이라는 프레임: not to do list]

감정휴리스틱 / 기준점편향(첫번째 안에 휘둘리기) / 자동화의 편향 (자동화시켜놓고선 방치) / 가용성휴리스틱 (이미 알고 있던걸 더 신뢰) / 밴드왜건 효과 (군중심리, 집단사고) / 기저율의 오류 (일반적 정보무시, 구체적이지만 중요치 않은 것에 촛점) / 클러스터 착각 (실제로 없는 곳에서 괜한 패턴 찾기) / 확증편향 / 지식의 저주 (정보 부족한 사람의 관점을 생각못함) / 프레이밍 효과 (손실혐오, 획득선호) / 도박사의 오류와 뜨거운손 현상 (동전: 앞앞앞앞앞-앞?뒤?) / 사후과잉확신의 편향 (사건발생후에야 사전예측하여 피했을수 있을거라 오해) / 통제착각 / 손실회피경향 / 부정편향 (머피법칙) / 정상화 편향 (최악시나리오는 가능성 과소평가하고 잠재영향 축소생각) / 낙관주의 편향 / 타조효과 / 과잉확신 / 결과편향 (결과가 좋았으면 선택이 옳았다고 추측) / 계획오류 (비현실적 최선을 예측하기) / 회귀적오류 (뭘 해서가 아니라, 원래 튀는값이 평균을 찾아가는 것) / 현상유지 편향 / 매몰비용 오류, 시간할인

[레드티밍의 주의사항: to do list]

1. 현실을 직시해라
2. 구체적 행동계획을 제공해라
3. 측정기준을 제시해라 : 쉬운것만을 측정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 명확명쾌정확한 구체적 기준제시 중요
4. 변화의 이정표를 깃발로 세워라 : 삼천포로 빠졌는지 아닌지 암시해줄 수 있도록
5. 해결책을 제공하라
6. 제약 및 제한상황을 확인해라
7. 방법론을 설명하라 (까라면 까라고 하지 말것)
8. 출처와 근거를 포함하라 (신뢰, 설득력)
9.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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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팀 책 읽기 바로 이전에 읽은 책이 "군주론"이었는데, 놀랍게도 군주론도 레드팀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잘 제시하고 있었다! 나한테는 군주론의 아래 내용이 더 확 와닿고 실용적인 것 같다.

아첨꾼들에 대해 당신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진실을 들어도 기분 상해 하지 않는단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면 당신은 존경을 잃는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중용의 길을 택해야 하는데, 자신의 정부를 위해 현인들을 뽑아 오직 그들에게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되, 군주가 그들의 의견을 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만 그렇게 하고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군주는 또한 그들에게 철저히 묻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경청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군주는 혼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참고 : 군주론 리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