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하면서 위챗微信 다음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이 알리페이支付宝인데, 편의점, 식당, 카페 등에서 결제할 때 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한다. 알리페이 결제 QR코드를 불러오기 위해서 (1)앱실행 후 메인화면 상단의 (2)付钱/收钱 아이콘을 터치해서 QR코드를 불러온다. 알리페이 앱이 다른 홈 화면에 있으면 최소 서너번의 스와이프&터치를 필요로 한다. 특히 겨울이라 장갑까지 끼고 있으면 완전 귀찮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귀찮음을 해소할 방법을 요약해서 적어둔다. 크게 두 가지 단계로 나뉜다. 1. “단축어”에 뒷면 탭으로 불러올 “액션”을 만들기 단축어 앱 실행 - 새로운 단축어(+) - 동작추가 - 웹 - Safari URL 열기 - (URL붙여넣기) - 다음 - 단축어 이름설정 - 완료 (하단의 ..
중국에서 누려야 할 것 시리즈, 두 번째. "비분리수거" 한국에서는...분류학적 체계를 아는 것 보다 귀차니즘의 극복이 100배 정도 어렵다는 것을 존재학 적으로 입증해주는 베란다에 쌓인 밑바닥 끈적한 분리수거 쇼핑백들을 산타크로스 마냥 양손가득 풍성하게 쥐어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경비아저씨의 부재를 희망하는 일이 주간 행사였다. 중국에서는...종량제 봉투는 커녕 분리수거 따위 필요없다. 음식물이건 재활용 가능하건 말건, 쓰레기통에 뭐든 아무렇게 버려도 된다. 말하자면, 집에서 훠궈 해 먹고 남은 국물에 남은 음식물 다 넣어 버리고 냄비째 들고가서 쓰레기통에 갖다 부어도 문제 없다는 뜻이다. 웬만한 크기의 중대형 쓰레기들도 쓰레기통 근처에 "내다 버린것"이 드러나게 잘 갖다두면 어느새 사라진다. 정말..
제목이 쓸데없이 거창하긴 하지만,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중국 생활 팁(?)을 정리해서 올려보고자 한다. 한 번에 다 쓸 수는 없으니 시리즈 형식으로 적어볼 까 한다. 시리즈 첫 번째. 온라인 쇼핑이다. 1. 타오바오 (taobao, 淘宝)당연히 타오바오를 빼고 얘기할 수 없다. 판매수수료도 없고, 상점개설도 쉽고, 구매자 입장에서도 에스크로 역할까지 해주는 알리페이로 쉽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사용자도 많다. 액티브유저가 6억명 -_-; 최종 구매는 다른 곳에서 하더라도, 물건도 많고 구매후기도 많고, 셀러도 많기 때문에 가격비교도 가능한 "온라인쇼핑의 포탈"이라 생각하면 된다. 브랜드에서 직접 (혹은 공식셀러가) 운영하는 점포만 모여있는 티몰(tmall.c..
제목은 웃자고 써봄 (낚시제목)한국말에서 "아 그거 있잖아 그거,, 아 뭐더라" 혹은 사투리로 "아 거시기 있잖여, 거시기" 하는 표현 영어로는 "errr,, well,,", "THAT thing, you know~", "what was that... what was that thing called?" 같은 표현 중국어로는 那个 [nàge]라고 쓰인다. 제일 적절한 의역은 "거시기"인 듯. 중국어 모르는 사람도 대화할때 들어보면 어떤 용법으로 쓰이는지 감이 온다. 딱 "거시기"처럼 쓰임. 그런데 이게 원어민 발음으로 들어보면 "나거(nage)"가 아니라 "니이거(neige)"에 가깝다. 그렇다. "nigga" 말하다가 단어나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는 외국인이 더 많이 겪는게 당연하고, 그래서인지 중국..
언어학적 고찰 이런건 아니고 말장난 같은 생각 한 꼭지.중국어로 "왜?"는 为什么?(wèishénme)라고 한다.为(wèi):~를 위하여, ~때문에, ~하기 위하여, ~덕택에什么(shénme): 무엇, 무슨, 어떤 내 짧은 중국어의 느낌상 为(wèi)는 "~를 위하여"라는 목적(intention)을 설명할 때 더 많이 쓰인다.보통 원인을 설명할때는 因为(yīnwèi)를 더 많이 쓰니까. 그렇기 때문에, 为什么?를 일차원적으로 쪼개서 직역하면 "무엇을 위하여"가 된다. 영어로는 "for what" 일차원적인 직역을 내멋대로 확대해석하면,,중국어로는 왜?라고 할 때는 원인보다는 목적을 묻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언어는 사고를 담는 그릇이니까. 물론 질문에 대답할 때는 "因为(yīnwèi)~"라며 배경과 원인을..
지난 9월25일, Wechat (이하 웨이신)의 초기화면 (launch screen)이 6년만에 처음으로 변경되었다. 얼핏 보면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기상상태의 변화인가 싶은데 잘 보면 지구 사진이 바뀐거다.Old NASA에서 찍은 사진이었고, 중국이 안보인다. 그리고 가운데는 남아프리카가 있다. 웨이신을 만든 Tencent (텐센트, 텅쉔, 腾讯)의 대주주 Naspers가 남아공 회사여서 그렇다는 썰. New 중국 인공위성 Fengyun 4호 (风云四号气象卫星)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가운데는 중국이 두둥! 그야말로 중화사상 뿜뿜-이구나. 내가 중국인이었다면 잔잔한 뿌듯함을 느꼈을 지도. 이런 디테일은 바람직하지만, 채팅내용 검열은.... (읍읍) 출처:https://baike.baidu.com/..
주말에는 늦잠을 잤으면 좋겠지만, 아들녀석은 오히려 더 일찍 일어나서 놀자고 한다.여튼,, 아침 차려먹기 너무 귀찮아 만두를 사와서 먹기로 했다. 중국인들도 밖에서 (길거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대부분이 테이크아웃이다. 오늘 아침에 다녀 온 곳도 아주 흔하고 대중적인 테이크아웃 전문 만두 전문점. 바비만토우 巴比馒头 Babi Mantou (만토우=만두)번화가나 관광지에는 잘 없어도, 웬만한 주거지역에는 꼭 있는 만두집이다.아침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다. 가성비 좋고 맛 좋은 흔한 만두 프랜차이즈. 참고로, '만두'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찐만두, 군만두, 튀김만두, 물만두.. 정도 생각할테지만,중국에서는 만두의 범주가 훨씬 넓다. 한국에서 접했던 모든 만두의 범주에 온갖 찐빵과 호빵류의..
어제 회사에서 있었던 일. 나름 규모가 있는 곳이다 보니, 한국인들 끼리 서로 다 알 수가 없음. 너무 더워서 입구 쪽 에어컨 조절기(?)에서 온도 바바바바 내리고 있는데,한국인 직원이 나에게 다가와서 "저기 안쪽 교육장 에어컨은 어디서 켜냐?"라고 중국어로 물어봤다. (음... 어제 머리도 옷차림도 좀 그럴법 하긴 했네) 아무튼, 무슨 언어로 대답해야 하나 1초 고민하고나는 "교육장 입구 근처 벽에 붙어있어요"라고 한국어로 대답했다. 그랬더니 나에게 굉장히 큰 실례를 한 것 마냥 "어이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난 손사레 치며 뭐가 미안한데? "아뇨 뭘요 괜찮아요 ㅎㅎㅎ"라고 했지만. 1초 후에 찾아온 궁금증. 왜??? 뭐가 죄송한걸까?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착각해서? 그게 미안한건가? 설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