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은 본디 감성의 영역!!합리적인 소비는 구매행위 혹은 소비생활일 뿐이고, 충동구매는 지름이긴 한데 금액이 크긴 어렵다.금액으로 보자면 집이나 자동차가 제일 크겠지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누리기는 쉽지 않다. 훌륭한 지름의 대상을 "항상 손이 닿는 곳에서, 두고두고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한정해 보자.카테고리 분류상 잡화 혹은 쥬얼리.근데 기능성 없이 오로지 심미성을 위한 악세서리는 때와 장소에 제약을 받는다. 게다가 유행도 많이 타서 만족감이 몇 년을 넘기기 어렵다. 쥬얼리도 (결혼반지 제외하고) 최종 종착지는 서랍 속 아니던가.최신형 스마트폰?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 까지 몸에 지니고 사용시간도 많지만, 필연적으로 노후화를 피할 수 없는 전자제품이기에 길어..
재화/서비스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국가/브랜드/품목/시대/관여도별 등등등.개별 품목의 절대가격이 변화하면서, 재화/서비스 간 상대가격도 급격히 변화하는 것 같다. '나'의 소비성향을 기준으로 몇 가지를 떠올려 봤다. 1. 의류잡화 ; 별 차이없음10년 넘도록 심리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반팔티 만원. 긴팔은 3만원. 바지는 7-8만원. 겨울옷은 몇 년 걸러 20만원 내외. 물가는 엄청 올랐는데 의류잡화 심리가격은 지금도 별 차이가 없다. SPA 브랜드 덕이라 해야 하나... 유니클로아이시떼루! 사춘기 시절에 이유도 없이 일단 비싼 "백화점 브랜드"에 혹했던 때도 있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닉스, 스톰, 보이런던, GV2, 텍스리버스, 마르떼프랑소와저버, 겟유즈드... 엄마 미안했어요.. 2. 노트북..
2000년 초반, 첫 디카 (Coolpix 2500) 구입했을 때,작지도 않았던 그 카메라를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이런저런 설정값 바꿔가며 의미없는 사진을 많이 찍어댔다.회전렌즈 덕에 시대를 앞서(?) 셀카도 많이 찍었고,유럽 배낭여행 갔을 때도 가져가서 메모리를 꽉꽉 채워 왔다.당시 유행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제법 멋드러지게 운영(?)했었다. 한달 전 쯤 고프로(GoPro Hero5 Black)를 구입했고,그 이후 느끼는 기분이 첫 디카를 샀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별로 쓸 일 없을 악세서리들 충동구매 부터아들 킥보드에도 붙여보고, 헬멧에도 붙여보고,베란다에서 동네풍경 타임랩스도 찍어보고,여름휴가 가서 수영장 영상, 사진은 정말 재밌게 찍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다소 유치하긴 하지만,고프로 놀이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