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아주 까맣게 잊고 있던 기억인데, 글쓴이의 이야기에 공감대가 많아 그런지 전부 다 생각나 버렸다! 5호선 광화문역 내려 교보문고 들어가던 회전문 부터 생각이 난다. 책 구경하고, 핫트랙스에서 음악 CD도 사고, 오만가지 문구와 잡동사니를 열심히 구경하던 시절이 있었다. 영어 원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 말하자면 길고, 나 혼자 재밌을 이야기라 생략한다. 여튼, 글쓴이의 관심분야(문구) 뿐 아니라, 아래의 문장에 크게 공감했다. "나는 쓸데없는 것들의 힘을 믿는다. 생필품들은 삶을 이어나가게 해주지만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쓸모없는 물건들이다." 정말 그렇다.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효율성과 효과성을 따지는게 몸에 습관처럼 베어 버린다. 게다가, 집에서도..
체계적인 오답. '적극'적으로 잘못된 '지식'. 세계에 관한 심각한 무지. 앞부분의 퀴즈를 풀어보면, 나는 아닐꺼란 착각을 깨닫게 되고, 구체적인 예시들을 따라가다 보면 민망함 마저 들게 된다. 이 책은 건강한 식습관 처럼, 생활을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살아내기 위한 생각 도구를 제시해 주는 책이다. 인터넷 게시판, 찌라시 뉴스, 논평, 보고서, 회의시간 코멘트 등등. 적용할 곳이 너무 많다. 바꿔말하자면, 세상을 살아가며 스치는 매 순간에, 사실에 충실하지 못한 왜곡과 오답들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 책을 읽지 않고, 아래 요약을 읽으면 별로 와닿지도 않겠지만, 나중에 내가 찾아볼 요령으로 적어둔다. 사실에 근거한 경험 법칙 간극 : 다수를 보라 - 세상은 둘로 나뉘지 않..
어떻게 일할 것인가? 열심히? 영리하게? 지혜롭게? 얍쌉하게? 얄밉게? 드라이하게? 사무적으로? 인간적으로? 좋게좋게? 누이좋고 매부좋게? 성실하게? 정치적 올바름을 견지하면서? 솔직하게? 혁신적으로? 파이팅 넘치게? 열정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고? 사회정의와 직업윤리를 갖고? 치열하게? 적당하게? 이 세상의 많고 많은 문제의 정답이 그러하듯, '어떻게 일해야 한다'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본인이 찾은 정답의 조각들을 구체적인 (의료계의)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정리하여 말하고 있다. 글쓴이는 의사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책의 처음부터 끝가지 수많은 의료 케이스와 의사들의 행동과 사고(思考)를 비유삼아,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풀어쓰고 있다. 그런데 나는 ..
요약하자면,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마인드셋)"에 관한 이야기다.고정 마인드셋을 버리고,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 밑줄쳤던 부분과,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정리해 본다.서문에 대부분의 결론이 나와있다. '아직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자신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어떻게 인생의 대부분을 이끌어 가는지.본래 자신의 성격이라고만 여겼던 것이 실제로는 대부분 이 '마인드셋'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타고난 기질과 적성이라는 출발점은 각기 다를지라도 저마다의 인생은 경험, 훈련과 개인적 노력에 의해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완성되는 것.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 - ..
책 리뷰.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자서전의 형식을 빌린 자기계발서. 혹은 삶의 자세에 대한 글이다. 그런데 이게 또 의외로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긴 경영서적이다. 담담하고 당당하게 회고하는 말투로 쓰여졌다. 미사여구도 없고, 문장도 짤막짤막 심플해서 아주 쉽게 읽힌다. 전자책 모니터에 띄워 읽어서 그런지, 블로그 읽는 느낌도 들었다. 대형마트 입점 프랜차이즈 초밥 도시락업체. 엄청난 복잡성, 최첨단 기술이나 놀라운 혁신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성공/실패 경험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된 사업, 경영에 대한 원리와 믿음을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 준다. 특히 정말 날 것 그대로 써둔 실패경험은 많이 와닿더라. 추가로, 밑줄친 부분 중 3가지만 뽑아서 기록해 둔다. 1. 사업의 실패원인. 자가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