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국가 부도의 날
재미도 감동도 없었던 어색한 다큐맛 영화. 한가지 좋았던 점은, 1997년 당시 어려서 몰랐던 IMF 사태를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몇 명의 인물(관점)으로 되돌이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혜수, 허준호, 유아인 모두 열심히 연기를 했지만, 눈에 확 꽂힌 배우는 조우진이었다. 그의 재정국 차관 연기는 굉장히 리얼했다. 굉장히..! 영화를 본 후, 조우진의 연기가 왜 이렇게 리얼하게 느껴졌나 생각을 해봤다. 익숙해서. 이러저러한 명분과 상황논리를 갖다붙여, 비상식적인 결정들을 자행하는 "장면"이 익숙해서 그런 것이었다. 냉철하고 똑똑한 김혜수, 난놈 유아인은 누가봐도 비현실적 캐릭터였지만, 재정국 차관 캐릭터는 현실에서 수차례 경험하고 목격했던 그런 캐릭터였다. 그래서 화면으로 마주할 때 현실적인 ..
안물_안궁_리뷰
2019. 6. 13. 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