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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참 유행타는 TUMI ALPHA BRAVO Lejeune Backpack Tote 를 갖고 싶었다.

그러나 무려 1,780g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체감하고 깔끔히 마음을 접었다. 지금 다시봐도 어마어마한 무게다. 노트북 살 때는 몇 백 그램 가벼운 것에 수십만원을 더 쓰기도 하는데... 가방 자체가 1.8Kg이라니 -_-;; 비상시에 사용가능한 낙하산이라도 내장된 건가? 게다가 가격도 후덜덜...

그래서 투미를 포기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샤오미 노트북 백팩을 찾았다. 2015년에 구입한 모델인데 현재는 아쉽게도 단종. 199위안(한화 3.4만원 정도) 가격대에 무게도 안 무겁고 (정확한 무게정보 못 찾음), 여행캐리어에 끼워넣을 수도 있고, 내부 파티션도 충실하다. 인케이스 백팩에 견줄 정도. 출근할 때, 외근할 때, 1박2일 출장 갈 때, 샤오미 백팩을 잘~ 쓰고 있었는데... (샤오미 백팩 리뷰)


사건의 발단은 올해 여름.

한참 더운 여름에 백팩은 들기도 싫고, 몇 가지 소지품만 바지 주머니에 넣어다녔다. 그러다가 더부룩해진 주머니가 싫어서 힙팩(힙쌕)을 하나 구입. 근데 이게 너무 좋은거다! Patagonia Lightweight Travel Mini Hip Pack 1L (파타고니아 라이트웨이트 트레블 미니 힙팩)


무엇보다도 엄청 가볍고 튼튼했다. 게다가 어릴적 부터 갖고있는 "변신"에 대한 로망까지 충족. (까뒤집으면 작은 파우치로 변신) 용량은 1L로 지갑, 휴대폰, 선글라스, 이어폰, 열쇠 등을 넣고 다니기엔 딱. 올해 여름 휴가 가서도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그 결과 파타고니아 브랜드 호감도 및 신뢰도 +100

얼마 후 TheWirecutter 라는 리뷰전문 사이트를 기웃거리는데 Our Favorite Tote Bags 주제의 Converts into a backpack (백팩 변신 토트백) 소분류에서 Patagonia Lightweight Travel Tote Pack를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한 걸 봤다. (리뷰링크)(제품정보_영문), (제품정보_한글)

이건... 뭐.. 안 살 수가 없었다. 데일리 토트백이면서 백팩도 되고, 1박2일 출장도 가능한 용량(22L)에 가볍고(397g) 질기고 튼튼한(나일론 립스탑) 가방. 내가 신뢰하는 리뷰사이트에서 실용성과 디테일을 검증까지 해줬으니.

이렇게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갖고 내 손에 들어왔다. 이름도 긴, 파타고니아 라이트웨이트 트래블 토트팩!

그리고 이번 주에 다녀온 1박2일 출장에 가져갔고, 다시한번 아~~주 만족. 뿌듯한 마음에 돌아오는 길에 기차에서 사진도 한 장 찍어줬다.

나에게 딱 맞는 EDC 가방을 만났으니, 이 어찌 뿌듯하지 아니할수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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