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쓰기 (먹고, 싸기)
사람은 먹고 싼다. 섭취하고 배설하기. 사람은 본디 입과 항문 사이에서 허우적 뭔가를 읽고 쓰는 행위도, 먹고 싸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뭘 읽고(먹고), 뭘 쓰는지(싸는지) 궁금해서 나열해 보기로 한다. 결론없는 글. 읽기: 사무직. 관리자로서 일하고 월급을 받기에, 근무시간의 절반이상 "읽기"활동에 시간을 쓴다. 이메일, 메신저, 기사, 보고서, 뉴스, 노트, 등등등등등등등등.. 읽을게 넘쳐난다. 일기 싫은 메일도 자꾸 참조로 날아오고, 궁금하지도 않은 내용인데 강제로 그룹채팅방에 초대되어 억지스럽게 정보 "참조"를 강요당한다. 그리고 읽는다. 여러 게시판과 커뮤니티와 댓글을 읽는다. 뉴스 본문은 그렇게 유심히 뜯어보지 않으면서, 온갖 종류의 댓글과 의견들을 훑어본다. 특히 디씨와..
잡담x낙서x스냅
2019. 9. 11.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