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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x낙서x스냅

The R word

kithalger 2017. 8.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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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무적인 글을 하나 읽게 되어 포스팅.


제목은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잭 도시가 직원들에게 절대 쓰지 않는 단어"

구글, 페이스북을 거쳐 현재 스퀘어에서 잭 도시와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 Gokul Rajaram 이 Medium에 남긴 글(The R word)TTimes에서 번역 및 각색한 기사였다.


굵직한 3개 회사를 경험한 그는 "세 곳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으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세 명의 창업자가 직원들 앞에서 절대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

볼드모트의 이름과 같이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 단어는 R word. (f word는 당연 아니겠지)

바로 매출. Revenue !!! 우린 입에 달고 사는데!?

하지만 3개 회사의 창업자 들은 매출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 목적, 전략, 시장에서 이기는 방법, 그리고 제품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렇다. 매출은 후행지표에 불과하다. "revenue is a lagging indicator"


후행지표를 전지전능의 최종 "목적"으로 떠 받들어 모든 회의 및 KPI에 억지스런 매출기여율과 매출달성률을 끼워넣는게 우리 회사 뿐 만은 아닐껄?

아몰랑 결국 매출(결과)만 가져와. 라는 심보로 그 중간에 더 치열하게 고민할 거리는 다 밑으로 내려버리는 어르신들이 눈앞에 스쳐 지나간다. 

아침마다 달성율이 어쩌고저쩌고 매번 그리 패턴 변화도 없고 레퍼토리도 똑같은 긴장감 조성 멘트를 읊어대는 그분이 스쳐 지나간다.


매출보다 중요한건 매출을 이끌어 내는 요소들이다.

목적, 전략, 고객, 제품, 직원.


다시 곰씹어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내가 이걸 읽고 느낀 충격은,,, 나 스스로가 그동안 (자의건 타의건) 매출 프레임에 갇혀 버둥버둥 살아왔단 반증일 것.


반성하고 자극받자. 많이 읽고, 시야를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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