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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x낙서x스냅

당연한게 어딨어?

kithalger 2017. 11. 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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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 세상에 "당연한" 그리 많지 않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당연 : [명사]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또는 그런 일.

앞뒤 사정은 항상 변하기 마련. 그럼 "마땅히 그러한 것"도 그때그때 변한다는 것이다.

이제껏 그리 해왔기 때문에 뭔가가 당연한게 아니란 말이다..!

살면서 경험한 "패턴"의 반복학습, 속한 집단에서 시나브로 체득한 "공식". 그리고 자연성장하는 "꼰대력"에 힘입어 "당연한 것"이 늘어날테지만, 본인이 판단하는 "당연함"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면 안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무엇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는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한다.

예를 들자면, 연공서열로 꼰대질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 한다면, 그 사람은 자존감의 상당부분을 그것(짬)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닐수도 있지만...


뭐.. 꼭...  당연하다는 확신에 차서 개소리를 하는 사람을 봐서 이런 글을 쓴 건 아니다.


ps - 너도 옳다. 너도 옳구나. ... 했다는 황희정승의 일화를 찾아보다가 네이버 지식인에서 재밌는 질문을 찾았다.

채택된 답변이 더 흥미롭다.

황희정승의 이러한 태도는 바른 행위와 나쁜 행위의 구별을 혼란스럽게 하죠. 즉, 모든 사람의 말이 옳다고 해버리면 "거짓"이 생기지 않아 "거짓"도 "참"이라고 생각되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일이라고 경시하는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황희정승이 저러한 대답을 한 이유는 작은 일을 가지고 크게 벌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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