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책 리뷰.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자서전의 형식을 빌린 자기계발서.
혹은 삶의 자세에 대한 글이다. 그런데 이게 또 의외로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긴 경영서적이다.

담담하고 당당하게 회고하는 말투로 쓰여졌다.
미사여구도 없고, 문장도 짤막짤막 심플해서 아주 쉽게 읽힌다.
전자책 모니터에 띄워 읽어서 그런지, 블로그 읽는 느낌도 들었다.

대형마트 입점 프랜차이즈 초밥 도시락업체.
엄청난 복잡성, 최첨단 기술이나 놀라운 혁신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성공/실패 경험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된 사업, 경영에 대한 원리와 믿음을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 준다.

특히 정말 날 것 그대로 써둔 실패경험은 많이 와닿더라.

추가로, 밑줄친 부분 중 3가지만 뽑아서 기록해 둔다.

1. 사업의 실패원인. 자가피드백. 세 가지 문제점.
  1) 자만심, 2) 경험부족, 3) 공부부족
  결국 스스로를 과대평가 했던 것.

2. 도움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 만약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사람이 지금 보기에 너무 멀고 높아 보인다 해도 지레 겁먹고 포기할 이유는 없다.

3.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말이 칭찬이 아닌 것.
  - 자리에 없을 때도 시스템을 남겨 잘 굴러가게 하는 것. 시스템과 인재.

지인이 추천해 줘서 읽었다. 

만약 종이책으로 샀다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서 일독권유 했겠지만,

전자책으로 사서 봤으니, 다른사람에게 강력 추천을 하지는 못하겠다. 여튼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