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쓰는 물건이 뭐가 있을까?뭔가 지를 때 자기합리화를 위해 "10년 이상 쓸 물건"이라는거 말고.. 일단 전자제품은 10년 이상 쓰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다.더 빠르고 멋진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쉬지않고 쏟아져 나오고,손때가 묻는다기 보단 소모되는 느낌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어쨌건, 내가 정말 10년 이상 쓴 물건은 뭘까? 하고 생각해 봤더니 딱 하나 있더라.20대 중반에 구입해서 아직까지도 잘~ 쓰고있는 전자시계다. GW-5600BJ-1JF (2005년3월 발매)남성미 물씬 풍기는 큼직한 모델도 아니고, 기압이나 온도를 재는 다기능 센서가 있는 모델도 아니다.질박함을 미덕으로 삼은 듯한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 구입당시 10만원 중반 정도 했었고, 얼마전에 풍화된 ..
아주 고무적인 글을 하나 읽게 되어 포스팅. 제목은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잭 도시가 직원들에게 절대 쓰지 않는 단어"구글, 페이스북을 거쳐 현재 스퀘어에서 잭 도시와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 Gokul Rajaram 이 Medium에 남긴 글(The R word)을 TTimes에서 번역 및 각색한 기사였다. 굵직한 3개 회사를 경험한 그는 "세 곳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으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세 명의 창업자가 직원들 앞에서 절대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볼드모트의 이름과 같이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 단어는 R word. (f word는 당연 아니겠지)바로 매출. Revenue !!! 우린 입에 달고 사는데!?하지만 3개 회사의 창업자 들은 매출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 목적,..
월요일 아침 업무 시작 전, 주말동안 생각한 것들 정리. 1. 건강컨디션 회복. 그러나 온 몸에 흔적이 가득하게 채워졌다.대상포진 스러운 두드러기가 온 몸을 뒤덮었다. (엄청 고통스러운게 아닌걸 보면 대상포진은 아닌 듯)예전에 출장 주구장창 다니고 피곤했을 때도 등쪽에 그랬었는데방콕여행 마지막 날 등짝 화상 입으면서 근질거려 긁적거렸던 부분이 온 몸으로 펴졌다.보면 엄청 흉물스럽긴 한데.. 이제 긴소매 입어도 되는 날씨로 접어들어 다행임.이거 다 깨끗해 지려면 한 달은 걸리겠지? 에효..그래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것으로 감사. 2. 못난이 짓주말동안 회복을 핑계로 아들이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아내한테 엄청 못난이 짓을 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고 내 실수.아내가 버럭 화 내는 것이 인지상정인 그..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렸던 여름휴가를 마무리하고출근하기 전 날 바보같이 덥다고 속옷바람에 에어컨을 켜고 잤다.몸살감기 당첨. 그것도 엄청 심하게.긴장감이 풀리며 2주간의 피로감도 한방에 몰려왔다. 거기다가 급작스레 북경출장도 잡혀서 기차에서 왕복 10시간을 .... 아흑 ... 몸이 견뎌내질 못하고삐그덕 삐그덕 얼얼 꾸물꾸물 난리도 아니다. 두통은 일주일 내내 계속되고.. 좀 더 젊었을 땐 아프지 않았을거란 생각에지금 아픈 이 상황이 왠지 서글프다. 아무튼 그래도 오늘이 금요일인게 천만다행이다.안면몰수 칼퇴하고 집에가서 푹 자야겠다.
지난달 기사 보다가 혼자 빵 터진 사연. 골드만, IPO업무 자동화로 또한번의 혁신…월가에 '충격' (기사링크) 수천시간이 걸리는 제반 절차를 모두 127단계로 정리하고 단계별로 인간 대신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분석해서 자동화 했다는 내용이다.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사람은 투자은행 부문 최고정보 책임자(CIO)였으며... 그의 이름은 무려 조지리였다. 우리 회사에도 골드만삭스의 조지리 못지 않은 읍읍!역시 조져야 결과물이 나오는 읍읍! 업무시간 중에 이거 보고 혼자 끆끆거리며 빵 터졌다. 지금봐도 웃김 ㅋㅋ 나의 사연이 전혀 안 웃긴 사람들을 위한 진지한 링크 한 꼭지. 조지리 아저씨의 영상 THE BIG DATA PHENOMENON (2분22초)(how big data is tran..
국민학교 4학년 때, 아침 자습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은 담임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그 뜻을 공책에 베껴 쓰는 것.일명 "국어사전에서 낱말의 뜻 찾아보기" 시간이었다. 예를들어 선생님이 칠판에 "양자"라고 쓰면두꺼운 국어사전에서 "양자"를 찾아, 공책에 "아들이 없는 집에서 대를 잇기 위하여 동성동본 중에서 데려다 기르는 조카뻘 되는 남자아이."를 옮겨 적는 식이었다. 귀차니즘에 양자의 뜻을 "가짜아들"이라고 마이웨이로 써냈다가 혼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선생님은 이 자습시간의 목적을 아래 두 가지 정도로 설명해 주셨다.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인정!) 사전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되면 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대학생이 되어서도 엄청난 경쟁력이 된다. (...
우리 집에는 2010년에 구입한 아이패드1과 맥북프로가 열일하고 있다.(물론 맥북프로는 올초 SSD와 램 업글 함) 거의 7-8년째 열일하는 기기들을 보면서 "적정기술"이란 개념이 참 중요하다 싶었고,스스로가 기특하기도 하고. 앞으로 또 언제 꿈틀거릴 장비병(업글병)을 예방하기 위해,가까운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 다짐 글을 하나 쓴다. 집에서 하는 일이란게 사실,, 웹서핑, 쇼핑, 동영상, 노트, 미리알림, 일정관리 등.. 뻔~하지 않은가.그리고 그런 뻔한 것들은 엄청난 최신 기술이나 최첨단 기기가 필요할 리 만무하다.(물론, 애플 신제품 발표회를 보면 구매욕이 뿜뿜 솟구치는건 답이 없음) 아무튼,, 올해 초 시작한 취미; 우쿨렐레 & 푸쉬업을 돌이켜 보자. 원래의 나라면, 적당한(!) 입문용 우쿨렐레 ..
아래의 두 가지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1. 끄적거리는 즐거움소소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재미가 그리웠어요.게다가 중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어 실력(!)도 떨어지는 거 같고,(업무용 이메일이나 보고서 말고) 뭔가 끄적끄적 거리고, 그렇게 끄적거린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싶었습니다. 2.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가 쓴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책을 엄청 감명깊게 읽었습니다.특히 스몰스텝 전략. 노력한다는 느낌조차 들지않게.이렇게 혼자 멋대로 끄적거리는 블로그에 뭐든간에 열심히 쓰다보면 조금이라도 더 글을 더 잘 쓰고, 말을 더 잘 할수 있겠거니~ 싶었어요. 두 가지로 정리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그게 그거 같기도 하고...암튼 일단 글 100개 채울 때 까지는 "글다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