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궁극의 미니멀 라이프 (표지)

일단, 엄청난 궁상, 유난 떠는 것으로 매도하지 말 것. (내가 처음에 목차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글쓴이는 삶과 생활에 대해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그에 따라 "미니멀"한 생활을 경건하게 살아내고 있다.

분량도 짧고,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주제로 정리되어 재밌게 읽혔다.

아래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읽혀졌다.

옛날에는 인생의 한복판에 '생활'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일의 비중이 커져 '생활은 되도록 생략하고 간단히'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일을 해서 번 돈으로 편리한 도구를 사서 되도록이면 편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되겠지만, 의식주라는 생활 자체도 즐긴다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질 거라 생각해요

'생활'을 별수 없이 감내하는 '번거로움'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내용 중 굉장히 와닿았던 '옷 관리 원칙'도 적용점이 많다.

SPA에서 시즌마다 베이직 아이템을 두어개씩 사다보니, 서랍장과 옷장이 꽉꽉 채워지고 기억못해서 못 입고 묵히는 옷들이 많아졌다. 옷장의 크기를 정하고(예를들어 4단 서랍장), 거기에 들어가는 만큼만 옷을 사는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스스로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의 옷만 가져야 하는 것이다. 

여름도 다 갔으니, 이제 여름옷 부터 정리해야겠다. 수많은 반팔티좀 정리하고, 이번 여름에 꺼내보지도 못한 옷들은 내다 버려야지.

생활은 돈을 쓰고 효율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육아도, 교육도 모두 돈이 아니라 시간을 써야 한다.

그리고 그 자체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바지런히 갈고닦는 태도가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