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일본경영인이 쓴 책인가 싶었는데 "권오현"이란 이름 보고 고민없이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짐콜린스라던지,, 그런 경영서적은 손 놓은지 오래 되었는데 "삼성전자 권오현"이라니, 뭔가 실질적인 얘기가 많을 것 같았다. 특히 한국을 기반으로 한 조직의 경영 전략이라 하니!결론적으로 재밌게 읽었다. 마음속으로 물개박수 쳤던 공감포인트도 있었고.나중에 찾아보기 쉽도록 요약한 내용 올려둔다. 1장 - 리더 탄생과 진화 #조직의 리더는 '뇌처럼' 일을 해야 한다. 뇌가 신체와 장기를 직접 통제하지 않는 것 처럼 리더가 조직원을 사서건건 통제하지 말아야 한다. Micro-management (X) #조직의 건강 잘 먹고 : 좋은 인재가 계속 유치 잘 싸고 : 잘못된 관행이나 이익창출 못하는 PJ 제거 잘 쉬..
지름은 본디 감성의 영역!!합리적인 소비는 구매행위 혹은 소비생활일 뿐이고, 충동구매는 지름이긴 한데 금액이 크긴 어렵다.금액으로 보자면 집이나 자동차가 제일 크겠지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누리기는 쉽지 않다. 훌륭한 지름의 대상을 "항상 손이 닿는 곳에서, 두고두고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한정해 보자.카테고리 분류상 잡화 혹은 쥬얼리.근데 기능성 없이 오로지 심미성을 위한 악세서리는 때와 장소에 제약을 받는다. 게다가 유행도 많이 타서 만족감이 몇 년을 넘기기 어렵다. 쥬얼리도 (결혼반지 제외하고) 최종 종착지는 서랍 속 아니던가.최신형 스마트폰?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 까지 몸에 지니고 사용시간도 많지만, 필연적으로 노후화를 피할 수 없는 전자제품이기에 길어..
연말 셀프 선물 시계를 하나 질렀다.Seiko SKX013K2 Black Dial Automatic Divers Midsize Watch (상세리뷰) 구입을 결정한 이유(핑계)는 여러가지인데, 대략 아래와 같다.기계식(오토매틱) 시계를 써보고 싶다!1박2일 출장도 못 버티는 애플워치 충전 너무 귀찮음부담없이 막 차고 다닐 수 있는 스뎅(Stainless Steel) 시계 필요많은 시계리뷰어들이 칭송하는 SKX 시리즈의 가성비에 솔깃 사실 3번의 목적으로 2010년에 구입해서 잘 차고 다니는 시계가 있긴 했다. (LUMINOX 3051.BO)하지만 최근 1~2년간 열심히 차고다닌 애플워치(38mm)에 적응되어, 제법 큰 루미녹스(44mm)가 살짝 불편해진 찰나, 오토매틱 가성비 킹인 SKX007의 Mids..
증류주를 담는 얇은 용기(容器)를 플라스크(Flask)라고 한다. 쉽게 말해 휴대용 술병이다.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크 아님. 원래는 주석이나 은, 유리로 제작되었으나 현대에는 거의 스테인레스강(Stainless Steel)으로 만들어진다. 금속탐지기를 피하기 위한 플라스틱 제품도 더러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마피아 영화에서 플라스크를 보고, 저기 뭐가 들었길래 저렇게 주머니에 꼬부쳐 두고 맛있게 홀짝홀짝 거리는지 궁금했었다. 이제야 알겠다. 힙플라스크는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절, 용의주도한 음주를 위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역시 하지 말라면 (어떻게든)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역사를 언급하자면,, 술의 역사와 같이 할 터.. 너무 길다. 아래 그림 참고. 현대(?..
(배터리 타임, 해상도, 크기와 무게등의 정보는 일절 없는 정성적인 사용기) 1. Kindle Keyboard2010년에 첫 킨들을 샀다.백라이트는 없지만 키보드가 달리고, 공짜로 3G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영어책을 읽고 싶은 마음 20%에 전자책(e-ink) 기계를 갖고싶은 마음 80%로 구입했다.텍스트 파일도 넣어 읽고, 공짜3G로 위키피디아 뒤적거리면서 재밌게 잘 쓰다가 중고로 처분했다.... 라이트가 내장된 도톰한 전용 가죽케이스가 유독 비쌌던게 생각난다. 2. Kindle Paperwhite두번째 킨들은 2012년 말에 구입한 Paperwhite (1세대, aka 구페화)였다.키보드도 없어지고, 페이지넘김 물리키도 없어졌지만 백라이트 추가는 어썸한 기능이었다.아마존에서 책도 몇 권..
2014년, 한참 유행타는 TUMI ALPHA BRAVO Lejeune Backpack Tote 를 갖고 싶었다.그러나 무려 1,780g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체감하고 깔끔히 마음을 접었다. 지금 다시봐도 어마어마한 무게다. 노트북 살 때는 몇 백 그램 가벼운 것에 수십만원을 더 쓰기도 하는데... 가방 자체가 1.8Kg이라니 -_-;; 비상시에 사용가능한 낙하산이라도 내장된 건가? 게다가 가격도 후덜덜...그래서 투미를 포기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샤오미 노트북 백팩을 찾았다. 2015년에 구입한 모델인데 현재는 아쉽게도 단종. 199위안(한화 3.4만원 정도) 가격대에 무게도 안 무겁고 (정확한 무게정보 못 찾음), 여행캐리어에 끼워넣을 수도 있고, 내부 파티션도 충실하다. 인케이스 백팩에 견줄 ..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 독서법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에서 '오오오-!' 싶은 부분이 있어 메모. '있어 보이고' 싶다는 것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라는 걸 전제하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있지 않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허영이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허세일까요. 저는 지금이 허영조차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신적 깊이와 부피가 지금 어느 정도인지 알고있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래서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즐기면서 그것으로 자신의 빈 부분을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적 허영심일 거에요.오호라. 공감된다.다만 "자신의 정서적 깊이와 부피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허영심이란..
에어비앤비 스토리 - 레이 갤러거, 유정식 가볍고 재밌게 후루룩 읽힌 책이지만, 그만큼 남는게 없을까봐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어두려 한다. 아직 에어비앤비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번 추석 연휴에 상해에 있는 숙소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책에서 나온 "인지도만 올라가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이란 부분이 수긍이 간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제품)을 처음 들었을 때,비어있는 방을 (유휴자원) 거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별거아닌 거 같은게 뭐 저리 잘 나가나 싶었다. 그 궁금증은 뉴욕대 교수 아룬 순다라라잔의 코멘트로 해소가 된다."에어비앤비에서 묵는다면 설령 그곳에서 호스트를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인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은 친밀한 장소다. 호스트가 모아놓은 예술..
지난주에 4박5일 일정으로 방콕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매력있는 나라였고, (특히 아내님의) 만족도가 높았다.기억에 남는 몇 가지 단상을 남김. 1. 숙소첫날 저녁늦게 방콕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1박 숙박비가 아까웠고,같은 곳에서 조식을 두 번 먹으면 질리기 때문에 숙소를 반반 나누어 잡았다.첫 2박은 chatrium riverside / 그 다음 2박은 시내 중심가 siam kempinski에서 잤다.앞쪽에 가성비 좋은 호텔, 뒷쪽에 고급호텔을 잡으니 만족도도 좋았다.다음에도 4박 이상 일정으로 휴가를 가면 숙소를 나눠 잡을 생각. 2. 물가관광지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물가가 싼 편이다. 특히 먹는 것과 마사지 가격이 정말 훌륭하다.엄청 삐까뻔쩍 럭셜럭셜한 대형 쇼핑몰 (siam paragon)에서 맛..
구입도 하지 않고 먼저 쓰는 리뷰.땀 많고 모자 즐겨쓰는 나를 위한 모자! 1. (좌) Patagonia Duckbill Trucker Hat 상세정보2. (우) Patagonia Duckbill Cap 상세정보 올해 초부터 파타고니아 브랜드 철학(혹은 마케팅 컨셉)에 혹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알면 알 수록 제품에 사용자와 환경에 대한 배려가 많이 묻어있는 느낌이 좋았다. 특히 제품마다 정확히 어떤 사용자(용도)를 타겟으로 만들었는지 쉽게 이해가 되고,아마존이나 공식사이트 상품후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그리고 내가 바로 그 타겟이다! 싶으면 그냥 무조건 엄청 사고 싶어짐 특히 유튜브에 (딱 봐도 협찬 아닐 일반인) 리뷰 영상도 많은데 아주 흡족해 하는 편 내가 매력적으로 느낀 포인트는 세 가지다.1. 매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