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철주야 외화벌이 국위선양 중인 전세계의 외노자 분들을 위하여, 해외거주자의 부가세 환급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 봅니다. 명절에 간만에 한국 들어가서 쇼핑할 때, 지불금액에 포함된 부가세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외노자 고객방문 쇼핑 캐시백" 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고국방문 쇼핑금액의 약 5-7%정도를 공항에서 현찰로 돌려받는 방법. 아래와 같습니다. 노트북 같은 고가의 제품들을 한국에서 구매하신다면, 잊지말고 챙겨받으시기를! [조건확인] 해외거주 2년 이상, 최근 1년내 90일 미만 국내체류자만 가능하며, 물품 구매액은 3만원 이상, 구매후 3개월 내 해외반출 심플하게, 순서대로 요약설명 합니다. [Tax Free 가능여부 확인] 쇼핑할 곳이 '부가세 환급서류'를 발행해 ..
사람은 먹고 싼다. 섭취하고 배설하기. 사람은 본디 입과 항문 사이에서 허우적 뭔가를 읽고 쓰는 행위도, 먹고 싸는 것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뭘 읽고(먹고), 뭘 쓰는지(싸는지) 궁금해서 나열해 보기로 한다. 결론없는 글. 읽기: 사무직. 관리자로서 일하고 월급을 받기에, 근무시간의 절반이상 "읽기"활동에 시간을 쓴다. 이메일, 메신저, 기사, 보고서, 뉴스, 노트, 등등등등등등등등.. 읽을게 넘쳐난다. 일기 싫은 메일도 자꾸 참조로 날아오고, 궁금하지도 않은 내용인데 강제로 그룹채팅방에 초대되어 억지스럽게 정보 "참조"를 강요당한다. 그리고 읽는다. 여러 게시판과 커뮤니티와 댓글을 읽는다. 뉴스 본문은 그렇게 유심히 뜯어보지 않으면서, 온갖 종류의 댓글과 의견들을 훑어본다. 특히 디씨와..

** 벽을 기어올라서라도 끝까지 해내라.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다. 멀리 돌아가도 좋다. 서툴러도 괜찮다. 어쨌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사물을 보거나 떠올릴 때, 그 '본질'을 보기보다는 항상 어떤 식의 '판단'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사물을 이해하는 데는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물리에는 물리의 언어, 화학에는 화학의 언어 그리고 철학에는 철학의 언어가 있다. 우리는 이들 언어('도구'라고 바꿔 써도 좋다)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한다. 사물의 성질을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사물의 성질이 도구나 언어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언어나 도구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물을 규정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단, 엄청난 궁상, 유난 떠는 것으로 매도하지 말 것. (내가 처음에 목차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글쓴이는 삶과 생활에 대해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그에 따라 "미니멀"한 생활을 경건하게 살아내고 있다. 분량도 짧고,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주제로 정리되어 재밌게 읽혔다. 아래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읽혀졌다. 옛날에는 인생의 한복판에 '생활'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일의 비중이 커져 '생활은 되도록 생략하고 간단히'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일을 해서 번 돈으로 편리한 도구를 사서 되도록이면 편하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되겠지만, 의식주라는 생활 자체도 즐긴다면 인생이 더 풍요로워질 거라 생각해요 '생활'을 별수 없이 감내하는 '번거로움'으로 생각하지 말고, '..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 캠 바버 최근 기획안(보고서)를 만들며 고민된 적이 있는데, 그 때 재밌게 읽었다. 실제 도움도 많이 되었다. 보고나 발표 모두 결국엔 누군가와 "대주고받는 소통"인 것이고, 어떤 내용(메시지)를 어떻게 전달(소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확신을 높이기 위한 4가지 방법 1. 스피치 환경 파악 2. 핵심메시지와 구조 파악 3. 예상 가능한 질문 (적의를 품은 사람이 공격적인 질문한다면?) 4. 신체상태 파악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마라. 알면 알수록 그 지식을 모른다는 게 어떤 상태인지를 잊는다. 그것에 문외한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기가 힘들어진다는 뜻. 자기 입장에서 너무도 확실하고 뻔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도 ..

좋은 대학에서 경제학 전공하고, 좋은 직장에서 고소득자로 살던 주인공은 책상 앞 숫자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집 팔아서 세계일주에 나선다. 제목에서 "경제"를 배웠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어떤 "경제"를 배웠는지는 잘 모르겠다. 상인들의 협상기술, 현장의 돌발변수, 불가항력의 상황을 겪은 "썰"을 풀어놓은 책이라 보는게 좋겠다. 각 에피소드는 연예인이 토크쇼 나와서 썰 푸는걸 듣는 느낌이 강하다. (그나마 방송이었다면 센스있는 자막이라도 들어갔겠지...) 생판 모르는 지역에 도착해서, 상식이나 예상을 한참 벗어난 돌발상황을 맞이하고 극복하는 패턴이다. 그냥 인터넷 게시판에서 추천 좀 받을법한 흥미로운 썰이다. 이왕 읽기 시작한거 억울한 마음에 끝까지 읽었는데, 끝까지 반전없이 별볼일 없이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요약하자면,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마인드셋)"에 관한 이야기다.고정 마인드셋을 버리고,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것. 밑줄쳤던 부분과,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정리해 본다.서문에 대부분의 결론이 나와있다. '아직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자신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 어떻게 인생의 대부분을 이끌어 가는지.본래 자신의 성격이라고만 여겼던 것이 실제로는 대부분 이 '마인드셋'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타고난 기질과 적성이라는 출발점은 각기 다를지라도 저마다의 인생은 경험, 훈련과 개인적 노력에 의해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완성되는 것.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 - ..
재미도 감동도 없었던 어색한 다큐맛 영화. 한가지 좋았던 점은, 1997년 당시 어려서 몰랐던 IMF 사태를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몇 명의 인물(관점)으로 되돌이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혜수, 허준호, 유아인 모두 열심히 연기를 했지만, 눈에 확 꽂힌 배우는 조우진이었다. 그의 재정국 차관 연기는 굉장히 리얼했다. 굉장히..! 영화를 본 후, 조우진의 연기가 왜 이렇게 리얼하게 느껴졌나 생각을 해봤다. 익숙해서. 이러저러한 명분과 상황논리를 갖다붙여, 비상식적인 결정들을 자행하는 "장면"이 익숙해서 그런 것이었다. 냉철하고 똑똑한 김혜수, 난놈 유아인은 누가봐도 비현실적 캐릭터였지만, 재정국 차관 캐릭터는 현실에서 수차례 경험하고 목격했던 그런 캐릭터였다. 그래서 화면으로 마주할 때 현실적인 ..